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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개월 가이드

19~24개월: 두 단어를 잇고 "내가 할래"를 외치는 두 돌 무렵

2026-10-06 업데이트 · 딸 육아 노트 편집팀

이 시기 아이는

두 돌을 향해 가는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말이 늘고, 뛰고, 무엇이든 “내가!” 하려고 해요. 자기 생각이 또렷해진 만큼 부딪히는 일도 많아지지만, 이것은 독립된 사람으로 자라는 과정이에요. 아래 내용은 CDC의 2022년 개정 발달 이정표(24개월, 또래 75% 이상이 해내는 수준)를 바탕으로 했어요.

신체

  • 뛰고, 공을 차요.
  • 손잡이나 벽을 짚고, 또는 혼자서 계단을 몇 칸 걸어 올라가요(기어서가 아니라).
  • 숟가락으로 혼자 먹어요. 흘리는 것은 당연해요.
  • 한 손으로 통을 잡고 다른 손으로 뚜껑을 여는 것처럼 두 손을 나눠 써요.

언어

  • “우유 더”, “아빠 가” 같은 두 단어를 이어 말해요.
  • “곰 어디 있어?” 하고 물으면 책에서 가리켜요.
  • 몸의 부위를 두 군데 이상 가리켜요.
  • 손 흔들기와 가리키기 말고도 뽀뽀 날리기, 고개 끄덕이기 같은 몸짓을 써요.

인지

  • 장난감의 스위치, 손잡이, 버튼을 눌러 보려고 해요.
  • 장난감 음식을 장난감 접시에 올리는 것처럼 두 가지 이상의 장난감을 엮어 놀아요.
  • 같은 색, 같은 모양끼리 모으기 시작하는 아이도 많아요.

정서

  • “내가 할래”, “싫어”가 많아져요. 해내고 싶은 마음과 아직 못 하는 몸 사이에서 떼쓰기가 자주 나와요.
  • 다른 사람이 다치거나 울면 멈추고 쳐다보거나 슬픈 표정을 지어요. 공감의 싹이에요.

사회성

  • 낯선 상황에서 부모 얼굴을 보고 어떻게 반응할지 정해요.
  • 또래 옆에서 각자 노는 “나란히 놀이”가 많아요. 함께 나누는 놀이는 아직 어려워요. 장난감을 안 빌려주는 것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이 나이에 맞는 모습이에요.

이 시기 딸은

기질 연구 메타분석(Else-Quest 외, 2006)에서 여자아이는 평균적으로 충동을 참고 주의를 조절하는 힘이 조금 앞서는 경향이 있었고, 언어 연구(Eriksson 외, 2012)에서도 단어 수와 단어 잇기가 평균적으로 조금 이른 편이었어요. 하지만 남녀 차이를 모은 연구(Hyde, 2005)가 말하듯 겹치는 부분이 훨씬 커요. 말이 늦거나 활발한 딸도 아주 흔해요.

  • 분노도 괜찮은 감정: 부모와 아이의 대화를 분석한 연구(Fivush 외, 2000)에서 부모는 아들보다 딸과 감정, 특히 슬픔을 더 많이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슬픔뿐 아니라 화도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것을 알려 주세요. 딸이 화낼 때도 “화가 났구나. 화나면 발을 쿵쿵 굴러도 돼”처럼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안전한 표현 방법을 알려 주세요.
  • 조용한 아이의 신호 챙기기: 순하고 말 잘 듣는 딸은 어려움이 있어도 눈에 덜 띌 수 있어요. 가리키기, 눈 맞춤, 함께 놀기에 관심이 적다면 꼭 확인해 주세요.
  • 몸으로 도전하기: 공 차기, 달리기, 놀이터 오르기를 아들만큼 자주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조심해”보다 “발 어디에 디딜까?”가 자신감을 키워요.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것

  • 떼쓰기는 이 시기에 가장 흔한 고민이에요. 아이를 탓하거나 부모가 잘못 키운 결과가 아니에요. 안전만 지키며 감정이 가라앉을 때까지 곁에 있어 주고, 진정되면 짧게 말해 주세요.
  • “말이 늦다”의 기준을 알아 두세요. 언어 연구에서 널리 쓰는 기준(Rescorla, 1989)은 두 돌에 말하는 단어가 50개보다 적거나 두 단어를 잇지 못하는 경우예요. 이때는 기다리기보다 평가를 받아 보는 것이 좋아요.
  • 선택지를 주면 싸움이 줄어요. “옷 입어!” 대신 “파란 옷 입을까, 노란 옷 입을까?” 하고 물으면 아이는 스스로 정했다고 느껴요.
  • 동생이 생기는 집이 많은 시기예요. 동생 소식이 있다면 동생을 질투해요를 미리 읽어 두세요.

이렇게 놀아 주세요

  1. 역할 놀이: 인형에게 밥을 먹이고, 재우고, 병원 놀이를 해요. 부모가 “아기가 배고프대” 하고 상황을 던져 주면 아이가 이어 가요. 상상력과 공감, 문장이 자라요.
  2. 분류 놀이: 빨래 바구니에서 양말 짝 찾기, 빨간 블록만 모으기를 해요. 같음과 다름을 구별하는 생각의 기초가 되고, 집안일을 돕는 기쁨도 생겨요.
  3. 조각 퍼즐: 꼭지가 달린 2~4조각 나무 퍼즐로 시작해요. 모양 맞추기, 끈기, “해냈다”는 경험이 쌓여요.
  4. 달리기와 공 놀이: 공을 차서 상자 골대에 넣기, “잡아라!” 술래 놀이를 해요. 대근육과 균형, 신나게 웃는 시간이 함께 와요.
  5. 말 늘리기 그림책: 아이가 “차!” 하면 “빨간 차가 가네!” 하고 한 단어를 더 붙여 돌려줘요. 질문한 뒤에는 5초쯤 기다려 말할 틈을 줘요. 문장으로 가는 가장 쉬운 길이에요.
  6. 노래와 율동: “곰 세 마리”처럼 동작이 있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따라 해요. 말의 리듬, 기억력, 몸 조절이 자라요.
  7. 반죽 놀이: 밀가루 반죽이나 유아용 점토를 주무르고, 굴리고, 찍어요. 손가락 힘이 붙어요. 입에 넣지 않게 곁에서 지켜봐요.
  8. “엄마 도와줄래?” 집안일: 장난감 정리, 빨래 넣기, 식탁에 숟가락 놓기를 부탁해요. 한 단계, 두 단계 지시를 따르는 연습이 되고,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자존감을 키워요.

수면·식사·건강

수면: WHO는 12세 아이에게 낮잠 포함 하루 1114시간의 잠을 권해요. 낮잠은 보통 한 번이에요. 잠자리 의식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자기 전 화면은 끄는 것이 좋아요. 아기 침대를 넘어 나오려 한다면 떨어질 위험이 있으니 낮은 잠자리로 바꿀 때예요. 잠을 안 자요

식사: 가족과 같은 식탁에서 같은 음식을 간을 약하게 해서 먹어요. 두 돌 전에는 설탕을 넣은 음식과 음료를 피하는 것이 권고예요. 새 음식은 열 번 넘게 만나야 익숙해지는 경우가 많으니, 한 번 거부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작은 양을 식탁에 계속 올려 주세요. 먹는 양은 아이에게 맡기고, 부모는 무엇을, 언제, 어디서 먹을지를 정해요. 우유는 하루 400~500mL 정도면 충분해요. 밥을 안 먹어요

화면: 미국소아과학회는 18~24개월에 화면을 보여 준다면 좋은 프로그램을 골라 부모가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기를 권해요. WHO는 2세 미만에게 앉아서 화면만 보는 시간을 권하지 않아요. 화면 시간

건강: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유아 건강검진은 18~24개월에 있어요. 발달선별검사(K-DST) 문진표를 평소 모습대로 솔직하게 작성해 주세요. 영유아 구강검진은 18~29개월에 받을 수 있어요. 다음 검진은 30~36개월이에요. 빠진 예방접종이 없는지, 인플루엔자 접종 시기는 언제인지 일정 계산기와 예방접종 가이드에서 확인하세요.

안전: 뛰고 오르는 힘이 세져서 창문 추락, 도로 뛰어들기 사고가 늘어요. 베란다와 창가에 의자·소파·상자를 두지 않고, 주차장과 길에서는 손을 꼭 잡아요. 현관문과 엘리베이터 문에 손이 끼지 않게 조심하고, 욕조나 물이 담긴 통 근처에서는 잠시도 혼자 두지 않아요. 카시트는 제품이 허용하는 한도까지 뒤보기로 오래 태우고, 그 뒤에 앞보기로 바꿔요.

자주 하는 고민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신호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상의하세요. 미국소아과학회는 24개월에도 자폐 선별검사를 권해요. 일찍 시작한 도움이 가장 효과가 커요.

  • 두 돌인데 두 단어를 이어 말하지 않거나, 말하는 단어가 아주 적어요.
  • 흔한 물건의 쓰임(숟가락, 전화, 칫솔)을 몰라요.
  • 어른의 행동이나 말을 따라 하지 않아요.
  • 간단한 지시를 따르지 못해요.
  • 안정적으로 걷지 못하거나 자주 넘어져요.
  • 원하는 것을 가리키지 않고, 이름을 불러도 쳐다보지 않고, 재미있는 것을 함께 보자고 보여 주지 않아요.
  • 같은 행동을 오래 반복하고, 작은 변화에도 지나치게 힘들어해요.
  • 할 수 있던 말이나 기술을 못 하게 됐어요(나이와 상관없이 꼭 확인).

이전 단계는 13~18개월, 다음 단계는 만 2세예요.

부모를 위한 한 문장

알고 싶어 애태우지 않으면 열어 주지 않고, 말하고 싶어 끙끙대지 않으면 일러 주지 않는다.

不憤不啓 不悱不發

『논어(論語)』 술이(述而)편

“내가 할래” 하며 끙끙대는 아이 곁에서 바로 손을 뻗고 싶을 때, 열을 세고 기다려 보세요. 아이가 도와 달라고 할 때 내미는 손이 가장 잘 닿아요.

참고한 자료

  1. Zubler JM, et al. (2022). Evidence-Informed Milestones for Developmental Surveillance Tools. Pediatrics, 149(3), e2021052138. (CDC Learn the Signs. Act Early. 개정 이정표) doi.org/10.1542/peds.2021-052138
  2. Rescorla L (1989). The Language Development Survey: A screening tool for delayed language in toddlers. Journal of Speech and Hearing Disorders, 54(4), 587-599.
  3. Hyman SL, Levy SE, Myers SM; AAP Council on Children with Disabilities (2020). Identification, Evaluation, and Management of Children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 Pediatrics, 145(1), e20193447.
  4. AAP Council on Communications and Media (2016). Media and Young Minds. Pediatrics, 138(5), e20162591. doi.org/10.1542/peds.2016-2591
  5. WHO (2019). Guidelines on physical activity, sedentary behaviour and sleep for children under 5 years of age.
  6.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표준예방접종일정 nip.kdca.go.kr
  7.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유아 건강검진·영유아 구강검진 안내 www.nhis.or.kr
  8. Else-Quest NM, Hyde JS, Goldsmith HH, Van Hulle CA (2006). Gender differences in temperament: A meta-analysis. Psychological Bulletin, 132(1), 33-72. doi.org/10.1037/0033-2909.132.1.33
  9. Eriksson M, et al. (2012). Differences between girls and boys in emerging language skills: Evidence from 10 language communities. British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 30(2), 326-343.
  10. Fivush R, Brotman MA, Buckner JP, Goodman SH (2000). Gender differences in parent-child emotion narratives. Sex Roles, 42, 233-253.
  11. Eaton WO, Enns LR (1986). Sex differences in human motor activity level. Psychological Bulletin, 100(1), 19-28. doi.org/10.1037/0033-2909.100.1.19
  12. Hyde JS (2005). The gender similarities hypothesis. American Psychologist, 60(6), 581-592. doi.org/10.1037/0003-066X.60.6.581
  13. 『논어(論語)』 술이(述而)편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예요. 아이의 건강이나 발달이 걱정되면 소아청소년과,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언어치료사 같은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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