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아이 치아 관리: 첫 이부터 불소 치약, 첫 치과까지
2026-10-06 업데이트 · 딸 육아 노트 편집팀
젖니(유치)는 어차피 빠질 이라고 가볍게 보기 쉬워요. 하지만 젖니는 씹기와 발음을 돕고, 나중에 나올 영구치가 제자리를 찾도록 공간을 지켜 줘요. 젖니에 생긴 충치는 아프고, 잘 먹지 못하게 하고, 영구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다행히 충치는 습관으로 대부분 막을 수 있어요.
첫 이는 언제 날까요
첫 이는 보통 생후 6개월 전후에 아래 앞니부터 나요. 몇 달 빠르거나 늦는 것도 흔하고, 돌이 다 되어 나는 아이도 있어요. 만 3세 무렵이면 젖니 20개가 대부분 나와요. 이가 날 때 침을 많이 흘리고, 잇몸을 깨물고, 조금 보챌 수 있어요. 차갑게 한 치발기를 주면 도움이 돼요. 다만 이가 나는 것만으로 고열이 나거나 심하게 아프지는 않으니, 열이 높으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진료를 받아 보세요.
이 나기 전부터 습관 만들기
이가 나기 전에는 수유 뒤 깨끗한 거즈나 손가락 칫솔에 물을 묻혀 잇몸을 부드럽게 닦아 주세요. 입안을 만지는 데 익숙해지면 나중에 칫솔질도 수월해요.
불소 치약은 얼마나
불소는 치아 표면을 단단하게 해서 충치를 막아 줘요. 미국소아과학회는 첫 이가 나면 바로 불소 치약을 쓰라고 권하고, 양은 나이에 따라 달라요(Clark & Slayton, 2014).
| 나이 | 치약 양 | 모양 |
|---|---|---|
| 첫 이가 난 뒤 ~ 만 3세 미만 | 쌀알 크기 | 칫솔모에 얇게 묻히는 정도 |
| 만 3~6세 | 완두콩 크기 | 콩 한 알만큼 |
- 이 정도 양은 아이가 삼켜도 괜찮은 수준이에요. 치약을 짜는 것은 부모가 해 주세요.
- 하루 두 번, 특히 자기 전 칫솔질이 가장 중요해요.
- 다 닦은 뒤 거품만 뱉게 하고 물로 여러 번 헹구지 않아도 돼요. 불소가 이에 더 오래 남아요.
- 만 6세 무렵까지는 손 움직임이 서툴러서 혼자 닦으면 구석이 남아요. 아이가 먼저 닦고 부모가 마무리해 주세요.
- 치과나 소아청소년과에서 바르는 불소 도포(불소 바니시)도 충치 예방에 도움이 돼요. 시기와 횟수는 치과 의사와 상의해요.
칫솔질, 이렇게 해 보세요
- 자세: 아기는 부모 무릎에 머리를 대고 눕히면 입안이 잘 보여요. 서서 닦을 수 있는 나이에는 아이 뒤에 서서 머리를 살짝 받치고 닦아요.
- 순서: 매번 같은 순서(위 바깥, 위 안쪽, 아래 바깥, 아래 안쪽, 씹는 면)로 닦으면 빠뜨리는 곳이 줄어요.
- 칫솔: 머리가 작고 솔이 부드러운 어린이용을 쓰고, 솔이 벌어지면 바꿔요.
- 치실: 어금니 사이가 붙어 있으면 음식물이 끼기 쉬워요. 이 사이가 붙은 곳은 부모가 치실로 닦아 주세요.
- 싫어할 때: 노래, 거울, 차례 바꾸기(아이가 부모 이 닦아 주기)를 활용하고, 짧게라도 매일 하는 것을 목표로 해요.
첫 치과는 언제
미국소아과학회는 첫 이가 나면 첫 치과 방문을 계획하라고 안내해요.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유아 구강검진을 기준으로 삼으면 편해요.
| 차수 | 시기 |
|---|---|
| 1차 | 생후 18~29개월 |
| 2차 | 생후 30~41개월 |
| 3차 | 생후 42~53개월 |
| 4차 | 생후 54~65개월 |
2022년 6월 30일부터 30~41개월 검진이 더해져 모두 4번이에요(보건복지부). 구강검진에서는 문진표를 바탕으로 칫솔질, 식습관, 불소 사용, 충치 여부를 확인하고 구강보건교육을 해 줘요. 첫 구강검진 전이라도 이가 검게 변하거나 하얀 띠가 보이면 일찍 치과에 가 보세요. 우리 아이 날짜는 일정 계산기에서 볼 수 있어요.
젖병 우식증 막기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젖병 치아우식증을 주로 2세 이하 아이의 위쪽 앞니에 생기는 충치로 설명해요. 주스, 우유, 분유가 든 젖병을 물고 자는 습관이 주된 원인이에요. 잠든 동안에는 침이 줄어서 당분이 이에 오래 남거든요.
- 젖병을 물린 채 재우지 않아요. 잠자리에서 꼭 필요하면 물만 줘요.
- 밤중 수유 뒤에는 거즈로 잇몸과 이를 닦아 줘요.
- 6~9개월부터 컵 연습을 하고, 젖병은 돌 직후, 늦어도 18개월 전에 끊어요(국가건강정보포털).
- 주스와 단 음료는 되도록 주지 않아요. 젖병에 주스를 넣지 않아요.
- 어른이 쓰던 숟가락을 같이 쓰거나 음식을 입으로 씹어 주면 충치균이 옮을 수 있어요.
간식과 치아
충치는 단 것을 “얼마나 많이” 먹느냐보다 “얼마나 자주” 먹느냐에 더 큰 영향을 받아요. 간식은 정해진 시간에 주고, 끈적한 사탕이나 젤리보다 과일, 치즈, 플레인 요구르트를 고르세요. 단 것을 먹었다면 물을 마시고, 가능하면 이를 닦아요.
이갈이와 영구치
만 6세 무렵이면 아래 앞니부터 흔들리며 빠지고, 젖니 뒤쪽에서 첫 영구 어금니가 나와요. 이 어금니는 젖니가 빠지지 않은 자리에 새로 나기 때문에 젖니로 착각하기 쉽고, 씹는 면의 홈이 깊어 충치가 잘 생겨요. 이 시기에는 부모가 마무리 칫솔질을 계속해 주고, 치과에서 홈을 메우는 치료가 필요한지 상담해 보세요. 젖니가 빠지기 전에 뒤에서 영구치가 먼저 올라오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젖니가 빠지면 제자리를 찾지만 걱정되면 치과에서 확인해요.
다치거나 이가 빠졌을 때
넘어져 이가 흔들리거나 깨지면 바로 치과에 가요. 젖니는 다시 심지 않지만, 영구치가 통째로 빠졌다면 뿌리를 만지지 말고 우유나 아이 침에 담가 30분 안에 치과에 가는 것이 좋아요. 넘어짐 예방은 안전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딸이라면
인형 이 닦아 주기 놀이로 칫솔질 순서를 먼저 익히면 거부감이 줄어요. 아이마다 좋아하는 방식은 다르니, 노래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닦기처럼 아이가 즐거워하는 규칙을 함께 만들어 보세요.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존중하되, 마무리 칫솔질은 부모가 해 주세요.
치과에 가야 할 신호
이에 하얀 띠나 갈색, 검은 점이 보일 때, 잇몸이 붓거나 고름이 보일 때, 찬 것이나 단 것을 먹을 때 아파할 때, 이가 다쳤을 때는 미루지 말고 치과에 가 보세요.
참고한 자료
- Clark, M. B., Slayton, R. L., & Section on Oral Health. (2014). Fluoride use in caries prevention in the primary care setting. Pediatrics, 134(3), 626-633. doi.org/10.1542/peds.2014-1699
-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HealthyChildren.org. Why it's important to take care of baby teeth. www.healthychildren.org/English/ages-stages/baby/teething-tooth-care/Pages/How-to-Prevent-Tooth-Decay-in-Your-Baby.aspx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식이영양(영유아). 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5212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이유기보충식(이유식). 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5470
-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유아 건강검진 안내(구강검진 시기). www.nhis.or.kr/nhis/healthin/wbhaca04800m01.do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생후 30~41개월 영유아구강검진 확대 시행(2022). www.mohw.go.kr/board.es?mid=a10503000000&bid=0027&tag=&act=view&list_no=371958&cg_code=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가정 내 아동안전. 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5481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예요. 아이의 건강이나 발달이 걱정되면 소아청소년과,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언어치료사 같은 전문가와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