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타로
사주 기초, 네 기둥과 오행 이야기
2026-10-06 업데이트 · 나답게 편집팀
재미로 보는 운세예요. 나답게의 다른 검사처럼 연구로 확인된 분석이 아니고, 분석 결과와는 별개예요.
사주팔자는 무엇일까요
사주(四柱)는 “네 개의 기둥”이라는 뜻이에요. 태어난 연, 월, 일, 시를 각각 한 기둥으로 보고, 기둥마다 글자 두 개(위 글자 천간, 아래 글자 지지)를 붙여요. 4기둥 × 2글자 = 8글자라서 사주팔자라고 불러요.
이 글자들은 옛 중국의 달력 과학에서 나왔어요. 해와 달의 움직임을 기록하던 사람들은 날짜와 해를 60개짜리 이름표로 세었는데, 이것이 60갑자예요. 갑자, 을축, 병인처럼 이어지다가 60번째 계해가 지나면 다시 갑자로 돌아와요. 환갑(還甲)이 “갑자가 돌아온다”는 뜻인 것도 여기서 왔어요. 한국에서는 수백 년 동안 이 체계를 명절, 혼례, 이름 짓기 같은 생활 문화 속에서 써 왔어요.
천간 10개와 지지 12개
천간은 10글자, 지지는 12글자예요. 둘을 차례로 짝지으면 10과 12의 최소공배수인 60개 조합이 나와서 60갑자가 돼요. 글자마다 오행(나무, 불, 흙, 쇠, 물)과 음양이 정해져 있어요.
| 오행 | 천간 (양, 음) | 지지 (본래 기운) |
|---|---|---|
| 목(나무) | 갑, 을 | 인, 묘 |
| 화(불) | 병, 정 | 사, 오 |
| 토(흙) | 무, 기 | 진, 술, 축, 미 |
| 금(쇠) | 경, 신 | 신, 유 |
| 수(물) | 임, 계 | 자, 해 |
지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순서로, 띠 동물(쥐, 소, 호랑이, 토끼 …)과도 짝을 이뤄요. 지지 안에는 여러 기운이 섞여 있다고 보지만, 나답게에서는 각 지지의 본래 기운(본기) 하나만 세요.
기둥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 연주(해 기둥): 1월 1일이나 설날이 아니라 입춘(대개 2월 4일 무렵)에 바뀌어요. 그래서 1월이나 2월 초에 태어났다면 앞 해의 간지가 될 수 있어요.
- 월주(달 기둥): 달력의 1일이 아니라 24절기 중 12개의 절(입춘, 경칩, 청명, 입하, 망종, 소서, 입추, 백로, 한로, 입동, 대설, 소한)에 바뀌어요.
- 일주(날 기둥): 60일마다 한 바퀴 도는 순환이 끊김 없이 이어져요. 달이나 해가 바뀌어도 리셋되지 않아요.
- 시주(시 기둥): 하루를 2시간씩 12칸(시진)으로 나눠요. 자시는 23:00 ~ 01:00, 축시는 01:00 ~ 03:00, 인시는 03:00 ~ 05:00처럼 이어져서 해시(21:00 ~ 23:00)로 끝나요.
태어난 시각 보정
한국 표준시는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한 UTC+9예요. 그런데 서울은 동경 약 127도에 있어서, 해가 실제로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이 시계보다 약 30분 늦어요. 그래서 나답게는 기본적으로 태어난 시각에서 30분을 뺀 뒤 시주를 계산해요.
정확히는 “태어난 순간 한국 공식 시간이 UTC보다 몇 시간 앞섰는지”에서 8시간 30분을 뺀 만큼을 보정해요. 한국 표준시의 변천은 국제 표준 시간대 자료(IANA tz 데이터베이스의 Asia/Seoul)를 그대로 따라요. 그래서 이런 차이가 생겨요.
- 보통(UTC+9)일 때는 30분을 빼요.
- 1954년 3월 21일 ~ 1961년 8월 9일처럼 한국이 UTC+8:30을 쓰던 때와 1912년 이전에는 빼지 않아요.
- 서머타임이 있던 시기(1948
1951년, 19551960년, 1987~1988년)에 태어났다면 1시간을 더 빼요.
이 보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접 끌 수도 있어요.
태어난 시각을 모르면 시주는 비워 두고 나머지 세 기둥으로만 계산해요. 음력 생일을 입력하면 한국천문연구원 자료를 바탕으로 한 변환표로 양력으로 바꾸고, 윤달인지 아닌지도 구분해서 반영해요.
오행 균형과 일간
여덟 글자(시를 모르면 여섯 글자)의 천간과 지지가 각각 어떤 오행인지 세면 오행 분포가 나와요. 많은 기운과 적은 기운이 눈에 보이지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글자는 일간, 곧 날 기둥의 위 글자예요. 사주에서는 이 글자를 “나”로 보고, 다른 글자들은 모두 나와의 관계로 읽어요.
십신: 나와 다른 글자의 관계
오행은 서로 돕기도 하고(상생: 목 → 화 → 토 → 금 → 수 → 목), 누르기도 해요(상극: 목은 토를, 토는 수를, 수는 화를, 화는 금을, 금은 목을 눌러요). 일간과 다른 천간의 관계를 이 순환과 음양이 같은지로 나누면 열 가지 이름이 생겨요.
| 관계 | 음양이 같으면 | 음양이 다르면 |
|---|---|---|
| 나와 같은 오행 | 비견 | 겁재 |
| 내가 돕는 오행 | 식신 | 상관 |
| 내가 누르는 오행 | 편재 | 정재 |
| 나를 누르는 오행 | 편관 | 정관 |
| 나를 돕는 오행 | 편인 | 정인 |
예를 들어 일간이 갑(양의 나무)일 때 병(양의 불)을 만나면 “내가 돕는 오행, 음양 같음”이라서 식신이에요.
나답게 운세는 이렇게 만들어요
올해, 이번 달, 이번 주 운세는 모두 같은 방식이에요.
- 그 기간의 기둥을 구해요. 올해는 입춘 기준 연주, 이번 달은 절기 기준 월주예요.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중 한가운데인 목요일의 일주를 써요. ISO 주 번호가 목요일로 주를 정하는 것과 같은 생각이에요.
- 그 기둥의 천간이 내 일간에게 어떤 십신인지 찾아 주제를 정해요.
- 그 기간의 오행(천간과 지지)이 내 사주에서 가장 약한 오행을 채워 주는지, 아니면 이미 많은 오행을 더 보태는지 살펴요.
- 행운의 색과 숫자는 그 약한 오행에서 나와요. 숫자는 전통 배정을 따라 수 1·6, 화 2·7, 목 3·8, 금 4·9, 토 5·10이에요.
별점은 간단하고 정해진 공식으로 계산해요. 3점에서 시작해 약한 오행을 채우면 천간과 지지에서 각각 1점씩 더하고, 이미 3개 이상인 가장 많은 오행을 더 보태면 1점을 빼요. 십신에 따라 반 점을 더하거나(식신, 정재, 정관, 정인) 빼고(겁재, 상관, 편관), 반올림해서 1~5점 안으로 맞춰요. 그래서 같은 생년월일시와 같은 날짜를 넣으면 언제나 같은 결과가 나와요. 무작위로 바뀌지 않아요.
꼭 알아 두세요: 과학적 근거는 없어요
사주가 성격이나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맞힌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어요. 별자리 점성술을 이중맹검으로 시험한 연구(Carlson, 1985)에서도 점성가들은 우연보다 나은 결과를 내지 못했어요. 사주도 출생 시점으로 사람을 읽는다는 점에서 같은 한계를 가져요.
그러니 사주는 오래 이어진 문화이자 이야깃거리로 즐겨 주세요. 친구와 “나는 나무가 많대” 하고 웃으며 대화를 여는 데는 좋지만, 진로, 돈, 건강, 관계 같은 중요한 결정은 사주에 기대지 말고 실제 정보와 믿을 만한 사람의 조언을 바탕으로 내려 주세요. 나를 더 알고 싶다면 나답게의 근거 기반 검사도 함께 해 보세요.
참고한 자료
- Carlson, S. (1985). A double-blind test of astrology. Nature, 318, pp. 419-425. doi.org/10.1038/318419a0
-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음양력 변환 계산 astro.kasi.re.kr/life/pageView/8
- 6tail, lunar-javascript (음력·간지·절기 계산 라이브러리) github.com/6tail/lunar-javascript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의학적·심리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