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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아이가 열이 날 때: 해열제, 응급실, 흔한 감기와 장염

2026-10-06 업데이트 · 아들 육아 노트 편집팀

아이 이마가 뜨거우면 부모 마음이 먼저 뜨거워져요. 하지만 열은 그 자체로 병이 아니라 몸이 감염과 싸우고 있다는 신호예요. 중요한 것은 숫자 하나보다 아이의 나이와 전체 모습이에요. 아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이고, 아이마다 상황이 다르니 걱정될 때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상의해 주세요.

열의 기준과 재는 법

보통 38도 이상을 열로 봐요(미국소아과학회). 아기는 겨드랑이나 귀 체온계를 많이 쓰는데, 생후 6개월 전에는 귓구멍이 작아 귀 체온계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같은 체온계로, 같은 부위에서, 울음이 그친 뒤 재야 비교가 돼요. 이가 날 때 체온이 살짝 오를 수는 있지만 연구에서 이가 나는 것만으로 진짜 열이 나지는 않는다고 해요. 38도가 넘으면 다른 원인을 살펴야 해요.

나이가 가장 중요해요

나이체온할 일
생후 3개월 미만38도 이상다른 증상이 없어도 바로 진료(밤이면 응급실)
3~6개월38.3도 이상소아청소년과에 연락하고 당일 진료를 받아요
6개월 이상열만 있고 잘 놀고 잘 먹음집에서 지켜보며 돌볼 수 있어요

미국소아과학회는 3개월 이하 아기가 38도 이상이면 다른 증상이 없어도 바로 의사에게 연락하고, 36개월은 38.3도 이상이면 연락하라고 안내해요.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 지침도 3개월 미만 아기의 38도 이상 열을 심각한 병의 고위험군으로, 36개월 아기의 39도 이상 열을 적어도 중간 위험군으로 봐요.

해열제는 이렇게

  • 해열제는 열을 “0”으로 만들려고 쓰는 약이 아니라 아이가 힘들어할 때 편하게 해 주는 약이에요. NICE도 체온을 내리는 것만을 목적으로 해열제를 쓰지 말라고 권해요.
  • 용량은 나이가 아니라 몸무게로 정해요. 집에 있는 약의 설명서와 계량 도구를 쓰고, 처음 쓰거나 헷갈리면 소아청소년과나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 이부프로펜 계열은 생후 6개월 미만에게 의사 지시 없이 쓰지 않아요. 미국소아과학회는 2세 미만은 아세트아미노펜도 의사와 상의 후 쓰라고 권해요.
  • 아스피린은 어린이에게 쓰지 않아요.
  • 두 가지 해열제를 동시에 먹이지 않아요. NICE는 한 가지로 힘든 모습이 나아지지 않을 때 다른 성분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번갈아 쓰는 것은 다음 복용 시간 전에 다시 힘들어할 때만 고려하라고 해요.
  • 해열제는 열성경련을 막아 주지 않아요.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는 것도 열을 내리는 방법으로는 권하지 않아요(NICE). 오한이 들면 오히려 힘들어할 수 있어요.
  • 해열제를 먹고 열이 떨어졌는지 아닌지로 병이 심한지 가볍게 판단하지 않아요.

집에서 돌볼 때

  • 옷은 가볍게, 방은 너무 덥지 않게 해요.
  • 물과 수유를 자주 해요. 모유를 먹는 아기는 모유가 가장 좋아요.
  • 밤에도 몇 번 아이 상태를 확인해요.
  • 열이 있는 동안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쉬고, 기관에 알려 주세요.

바로 병원이나 응급실에 가야 할 때

아래 중 하나라도 있으면 119나 응급실, 또는 바로 진료를 받아요.

  • 생후 3개월 미만에서 38도 이상
  •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숨 쉴 때 끙끙대거나 갈비뼈 사이가 쑥쑥 들어가요
  • 깨워도 잘 깨지 않거나, 축 늘어지거나, 평소와 전혀 다르게 반응해요
  • 누르거나 유리컵으로 눌러도 사라지지 않는 붉은 점 같은 발진
  • 경련(처음 했거나 5분 넘게 이어질 때는 119)
  • 목이 뻣뻣하거나, 아기의 숫구멍(대천문)이 불룩 솟아요
  • 피부가 창백하거나 얼룩덜룩하고, 손발이 차고 푸르스름해요
  • 소변이 아주 적고, 입이 마르고, 울어도 눈물이 없어요

NICE는 열이 5일 이상 이어지면 다시 진료를 받으라고 권해요. 가와사키병 같은 병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부모가 보기에 지난번 진료 때보다 아이가 더 나빠 보이거나, 부모의 걱정이 더 커졌을 때도 다시 진료를 받는 것이 맞아요.

열성경련이 왔을 때

열이 날 때 갑자기 눈이 돌아가고 몸이 굳거나 떨리면 부모는 크게 놀라요. 미국소아과학회에 따르면 열성경련은 어린이 100명 중 34명에게 생기고, 주로 생후 6개월5세, 특히 1218개월에 많아요. 대부분 12분 안에 멈추고 아이에게 해를 남기지 않아요.

  • 아이를 안전한 바닥에 눕히고 주변의 딱딱한 물건을 치워요.
  • 침이나 토한 것이 흘러나오도록 고개를 옆으로 돌려 줘요.
  • 입에 아무것도 넣지 않아요. 혀를 삼키지 않아요.
  • 시작 시각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영상을 찍어 의사에게 보여 주세요.
  • 5분이 넘거나,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처음 겪는 경련이면 119에 연락해요.

해열제를 미리 먹인다고 열성경련을 막을 수는 없어요(NICE). 경련이 멈춘 뒤에는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받아요.

흔한 질환: 감기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감기를 여러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으로 설명하고, 어린이는 어른보다 열이 더 흔하다고 해요.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는 감기에 더 자주 걸려요.

  •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라 항생제는 효과가 없어요. 의사가 세균 감염(중이염, 부비동염 등)을 의심할 때만 써요.
  • 코가 막혀 잘 못 먹으면 식염수로 코를 촉촉하게 하고 콧물을 빼 주세요.
  •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소아 급성 중이염은 감기의 가장 흔한 세균 합병증이에요. 귀를 자꾸 만지거나, 귀에서 진물이 나거나, 열이 다시 오르면 진료를 받아요.
  • 한쪽 콧구멍에서만 오래 콧물이 나면 콧속에 뭔가 들어갔을 수 있어요.

흔한 질환: 장염과 탈수

구토와 설사가 이어지면 가장 걱정할 것은 탈수예요. 특히 5세 미만은 빨리 탈수될 수 있어요.

  • 구토가 있으면 경구수액(약국에서 파는 전해질 용액)을 한 숟가락씩 자주 줘요. 한 번에 많이 주면 다시 토할 수 있어요.
  •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주스, 단 음료, 우유와 유제품이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안내해요. 모유는 계속 먹여요.
  • 토하지 않으면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부터 다시 시작해요.
  • 탈수 신호: 소변이 줄거나 평소보다 기저귀가 오래 말라 있음, 입이 마름, 울어도 눈물이 안 남, 눈이나 숫구멍이 꺼짐, 축 처짐. 이런 모습이면 바로 진료를 받아요.
  • 변에 피가 섞이거나, 초록색 토를 하거나, 배를 몹시 아파하면 바로 병원에 가요.
  • 손 씻기가 가장 좋은 예방이에요. 로타바이러스는 예방접종이 있어요(예방접종 안내).

아들이라면

열만 나고 콧물이나 기침 같은 다른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2세 미만 아이는 요로감염이 숨어 있을 수 있어요(Roberts, 2011). 돌 전에는 남아, 특히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아에서 요로감염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에요. 원인 모를 열이 이어지면 소변검사가 필요한지 의사와 상의하세요. 아픈 아이를 달랠 때는 “약 먹고 블록 하나 쌓기”처럼 짧은 목표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미리 준비해 둘 것

  • 아이 몸무게를 적어 둔 메모(해열제 용량 계산용)
  • 체온계 한 개, 아이에게 맞는 해열제 한 가지와 계량 도구
  • 가까운 달빛어린이병원(밤과 휴일 소아 진료)과 응급실 위치
  • 응급 상황은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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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1.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2019, updated). Fever in under 5s: Assessment and initial management (NICE guideline NG143). www.nice.org.uk/guidance/ng143
  2.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HealthyChildren.org. Fever and your baby. www.healthychildren.org/English/health-issues/conditions/fever/Pages/Fever-and-Your-Baby.aspx
  3.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HealthyChildren.org. Ibuprofen dosing guide for fever and pain in children. www.healthychildren.org/English/safety-prevention/at-home/medication-safety/Pages/Ibuprofen-for-Fever-and-Pain.aspx
  4.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감기. 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5423
  5.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탈수. 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6551
  6.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식이영양(영유아). 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5212
  7.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HealthyChildren.org. Febrile seizures. www.healthychildren.org/English/health-issues/conditions/fever/Pages/Febrile-Seizures.aspx
  8. Roberts, K. B., & Subcommittee on Urinary Tract Infection. (2011). Urinary tract infection: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the initial UTI in febrile infants and children 2 to 24 months. Pediatrics, 128(3), 595-610. doi.org/10.1542/peds.2011-1330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예요. 아이의 건강이나 발달이 걱정되면 소아청소년과,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언어치료사 같은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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