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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원칙

최민준 소장이 말해 온 아들 육아 원칙과 집에서 쓰는 법

2026-10-06 업데이트 · 딸 육아 노트 편집팀

최민준 소장은 2009년부터 남자아이를 위한 미술교육을 해 온 교육자로, 남아 미술교육 기관인 자라다 남아미술연구소를 이끌고 있어요. 유튜브 채널 「최민준의 아들TV」와 강연, 그리고 『아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2016), 『나는 오늘도 너에게 화를 냈다』(2020), 『최민준의 아들코칭 백과』(2023) 같은 책으로 아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널리 알려졌지요.

이 글은 최민준 소장이나 자라다 남아미술연구소, 출판사와 관계가 없고 감수나 보증을 받은 글도 아니에요. 공개된 책 소개와 강연, 영상에서 꾸준히 다뤄진 원칙을 저희 말로 다시 정리하고, 관련 연구와 실천 방법을 덧붙였어요.

원칙 1. 받아 주되, 단호하게

최민준 소장의 책 소개에는 따뜻함과 사랑만으로는 부족하고 적절한 수용과 단호함이 함께 필요하다는 흐름이 담겨 있어요. 아이 마음은 충분히 받아 주되, 안 되는 것은 흔들리지 않고 지키라는 뜻이에요.

이렇게 말해 보세요: “블록이 무너져서 진짜 화났지. 그 마음은 알아. 그래도 던지는 건 안 돼. 화날 땐 이 쿠션을 세게 눌러 보자.” 발달심리학에서 말하는 ‘따뜻하면서 규칙이 분명한 양육’과도 같은 방향이에요(양육 태도 글 참고).

원칙 2. 큰소리 없이 키우기

『아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는 큰소리를 내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 방법을 다뤄요. 소리를 지르면 그 순간은 조용해져도, 아이는 점점 더 큰 소리에만 반응하게 돼요.

이렇게 해 보세요: 소리를 지르고 싶을 때 오히려 목소리를 낮추고 아이 곁으로 걸어가요. 같은 말을 낮고 천천히 한 번만 하면, 멀리서 열 번 외친 것보다 잘 들릴 때가 많아요.

원칙 3. 시간을 내어 눈을 보고 이야기하기

유튜브 공식 블로그에 소개된 그의 조언은 단순해요. 시간을 내서 아이 눈을 보고 진심으로 이야기하는 것 하나만 해도 관계가 달라진다는 거예요.

이렇게 해 보세요: 하루 10분,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아이가 고른 놀이를 함께해요. 이 시간에는 가르치거나 고치지 않고 “오, 그렇게 했구나” 하고 따라가기만 해요.

원칙 4. 화를 다루는 타이밍과 감각

『나는 오늘도 너에게 화를 냈다』는 제목처럼 매일 화를 내고 후회하는 부모를 위한 책이에요. 육아 지식을 아는 것과 그 지식을 알맞은 순간에 쓰는 것은 다르다는 점, 그래서 부모가 상황을 읽는 감각을 키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요. 게임, 공부, 형제 갈등, 자존감, 학교 적응처럼 부모가 자주 부딪히는 주제를 다뤄요.

원칙 5. 게임과 공부 뒤의 이유 보기

같은 책은 게임에 빠지는 데에도 숨은 이유가 있다고 보고, 공부는 성적 압박보다 아이 안에서 생기는 동기를 키우는 쪽을 권해요. 숨은 재능을 찾아 자존감을 세워 주는 것도 중요한 주제로 다뤄요.

이렇게 말해 보세요: “그 게임에서 뭐가 제일 재밌어?” 하고 먼저 물어봐요. 이기는 재미인지, 친구와 함께하는 재미인지, 무언가를 만드는 재미인지 알면 게임 밖에서 그 재미를 채워 줄 방법도 보여요.

원칙 6. 아이 기질부터 알기

『최민준의 아들코칭 백과』는 기질 파악에서 시작해 말 공부, 사회성, 감정 코칭으로 이어져요. 같은 남자아이라도 활발한 아이, 조심스러운 아이, 예민한 아이가 있고,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거예요.

이렇게 해 보세요: 새로운 곳에 갔을 때 아이가 바로 뛰어드는지, 한참 지켜본 뒤 움직이는지 살펴보세요. 지켜보는 아이를 “왜 이렇게 소심해”라고 재촉하기보다 “준비되면 들어가자”라고 기다려 주면 오히려 편하게 적응하는 경우가 많아요.

원칙 7. 그림과 만들기로 마음 보기

미술교육 현장에서 출발한 사람답게, 첫 책 『우리 아들이 미술로 달라졌어요』(2012)의 제목처럼 그림과 만들기를 아이를 이해하는 통로로 봐요. 말로 감정을 설명하기 어려운 아이도 그리고 만드는 과정에서 관심사와 마음을 드러내요.

이렇게 해 보세요: 아이 그림을 보고 “잘 그렸네”로 끝내지 말고 “여기서 이 사람은 뭐 하는 중이야?”라고 물어봐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평가하지 말고 들어 주세요.

딸에게는 이렇게 달라요

이 원칙들은 대부분 아들 키우기 현장에서 나왔지만, 핵심인 “받아 주되 단호하게”, “큰소리 없이”, “눈 보고 대화하기”, “기질부터 알기”는 딸에게도 그대로 통해요. 다만 몇 가지는 조금 다르게 써 보세요.

에너지: 평균적으로 여자아이의 활동량이 조금 적다는 연구가 있지만(Eaton & Enns, 1986),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딸도 많아요. 활발한 딸에게도 뛰고, 오르고, 몸으로 부딪히는 놀이를 똑같이 허락해 주세요. 신체 활동은 성별과 상관없이 자신감과 건강에 도움이 돼요.

경쟁: 경쟁을 즐기는 딸도 있고, 관계가 상할까 봐 경쟁을 피하는 딸도 있어요. “어제의 나와 겨루기”는 딸에게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겼을 때 기뻐하는 것, 졌을 때 분해하는 것 모두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알려 주세요.

짧은 지시: 말이 빨리 트인 딸에게는 길게 설명해도 알아듣는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지시가 길면 누구든 놓치기 쉬워요. 해야 할 일은 딸에게도 짧고 분명하게 말하고, 이유나 마음은 그다음에 대화로 나눠요.

감정: 딸은 감정을 말로 잘 표현하는 편이라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친구 관계 고민을 오래 품고 있기도 해요. 눈을 보고 대화하는 시간을 정해 두면 그런 이야기가 나오기 쉬워져요.

함께 기억할 점

  • 한 사람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은 많은 아이에게 통하지만, 모든 아이에게 맞는 정답은 아니에요. 우리 아이 반응을 보면서 조절하세요.
  • 활동량이 너무 많아 일상생활과 학교생활이 계속 어렵거나, 공격 행동이 줄지 않으면 소아청소년과 의사나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해 보세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아들과 딸은 얼마나 다를까, 오은영 박사가 강조해 온 육아 원칙

참고한 자료

  1. 최민준, 『우리 아들이 미술로 달라졌어요』, 아트북스, 2012
  2. 최민준, 『아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 살림, 2016
  3. 최민준, 『나는 오늘도 너에게 화를 냈다』, 살림, 2020
  4. 최민준, 『최민준의 아들코칭 백과』, 위즈덤하우스, 2023
  5. 유튜브 공식 블로그, 최민준의 아들TV 소개 글, 2021 blog.youtube/intl/ko-kr/creator-and-artist-stories/2021_05_365-5/
  6. Eaton, W. O., & Enns, L. R. (1986). Sex differences in human motor activity level. Psychological Bulletin, 100(1), 19-28.
  7. Pellegrini, A. D., & Smith, P. K. (1998). Physical activity play: The nature and function of a neglected aspect of play. Child Development, 69(3), 577-598. doi.org/10.1111/j.1467-8624.1998.tb06226.x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예요. 아이의 건강이나 발달이 걱정되면 소아청소년과,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언어치료사 같은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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